안녕하세요. 종친 님의 해주최문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이 배어있는 카페에 정회원으로 승인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조상님들의 자료를 찾아다니면서, 우리 해주 최문 따님들의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알게 된 사실을 카페에서 공유코자 합니다.
부제학공이 슬하에 5남 1녀를 두셨고, 그 따님이 율곡 이이의 증조모라는 사실은 많이들 아실 것입니다. 율곡의 증조부는 홍산현감을을 지낸 이의석 공입니다. 율곡가문은 해주와 파주시 율곡동에 세거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율곡이 정치 일선을 떠나 있거나, 공부 등을 위해서 해주를 찾았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울러 율곡의 조상들이 파주시 율곡면에 터를 잡았으며, 현재도 그 부근에 조상의 묘와 유적들이 있습니다. 자유로를 따라 문산 방면으로 달리다 보면 "화석정"이라는 이정표를 만나게 됩니다. 화석정은 율곡 집안에서 관리해온 정자였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선조가 의주로 피난을 가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칠흑같은 밤에 화석정 인근에 도착했습니다. 도강을 해야하는데, 비와 어둠 때문에 배를 띄울 수 없자, 화석정을 태워서 어둠을 밝혔다고 합니다. 임진강을 굽어보는 경치가 지금도 아름답습니다.특히, 저는 가을 정경이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자 앞으로 4차선 도로가 달리고 있어 차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고려말의 충신 야은 길재 선생이 자주 찾았다는 얘기가 전해집니다. 이곳에 율곡 집안에서 정자를 짓고 대대로 관리해 왔다고 합니다. 화석정 인근에 덕수 이씨의 세거지가 있습니다. 파주 지역의 향토 사학자들에 따르면 율곡 선생이 이곳에 거주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고 합니다. 율곡 선생의 집터도 추정을 하고 있는데, 그 역시 의견이 갈린다네요. 마을 바로 초입의 야트막한 야산에 율곡 증조부모부터 묘가 위치하고 있는데, 부제학공의 따님 묘소가 이의석 공의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 할머님이 먼저 돌아가신 것 같습니다. 지난 1월쯤에 이곳을 찾았는데, 미처 술 한잔 바치지 못한 것이 아쉽기만 했습니다.
* 사진 1. 율곡의 증조모, 부제학공의 따님 묘소, 가장 위쪽에 있습니다. 아마도 이의석 공보다 먼저 돌아 가신것 같습니다
*사진 2 : 이의석 공의 묘와 묘비입니다. 이의석 공의 묘 뒤에 부제학공 따님 묘입니다.
*사진3 : 율곡리 마을 입니다. 율곡의 조상들이 이곳에 터를 잡았습니다. 사진의 왼쪽 산줄기에 율곡 조상의 묘가 있습니다.
*사진 4. 화석정에서 내려다본 임진나루입니다. 임진왜란시 선조가 이곳을 건너 의주로 도망갔습니다.